상습 빈집털이 가출청소년 3명 구속
상습 빈집털이 가출청소년 3명 구속
  • 임창무기자
  • 승인 2009.04.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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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경찰서는 13일 출근시간대에 오토바이를 이용해 여성들의 가방을 날치기하고 빈집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친 이모군(17)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들로부터 훔친 귀금속을 매입한 금은방 업주 5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군 등은 지난달 16일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출근하던 박모씨(65.여)의 핸드백을 훔쳐 달아나는 등 최근까지 모두 15차례에 걸쳐 여성들의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이와 함께 같은 달 1일 토당동의 한 빈 집에 몰래 들어가 귀금속과 현금 등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6차례에 걸쳐 빈 집을 털어온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지역 선후배 사이로 지난 2월 가출해 모텔과 PC방 등지에서 단체로 생활하던 이들은 가출 당시 집에서 가져온 돈을 유흥비로 모두 탕진하자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지난달 초 서울에서 오토바이를 훔친 뒤 사람들이 붐비는 출퇴근 시간에는 2인1조로 움직이며 여성들의 핸드백을 날치기하고 인적이 뜸한 낮 시간대에는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쳐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