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시민 중심 인문 문화도시’ 재도약 착수
수원 ‘시민 중심 인문 문화도시’ 재도약 착수
  • 임순만 기자
  • 승인 2020.03.10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체부 주관 ‘2022 법정 문화도시’ 지정 추진

경기도 수원시가 수원만의 특별한 요소들을 문화적으로 재구성해 시민들을 중심으로 재도약하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문화도시에는 5년간 최대 20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돼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및 문화적 삶의 확산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시민 중심의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통해 문화도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정조대왕이 만든 계획도시라는 상징성에 걸맞게 효와 실학정신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인문학의 저변을 확대해 왔다. 8곳이던 도서관이 2.5배 증가해 21곳으로 늘었고, 매달 명사를 초청해 열리는 수원포럼은 115회나 개최했다.

지난해 4월 ‘문화도시 탐구생활’ 포럼을 통해 문화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였고, 이후 의제 발굴을 위해 찾아가는 현장의제와 온라인플랫폼, 시민참여 라운드테이블도 진행했다.

이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수원시는 오는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받기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오는 6월 문화도시 지정을 신청해 연말께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되면 2021년 1년간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진행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문화도시로 지정될 경우 2022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수원시는 이를 위한 전담기구로 수원문화재단 내 문화도시팀, 대외협력TF팀을 만들었으며 문화도시 수원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지난달부터 ‘문화도시 수원 조성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

시는 올해 역시 문화도시 지정 준비작업으로 청년 문화기획자와 같은 문화인재 양성. 지원사업 등 문화생태계 구축, 시민 제안. 기획 프로그램 운영 등 도시브랜드 창출, 문화적 장소재생 등 지속가능한 기반 구축, 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역특성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문화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에 힘써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수원/임순만 기자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