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도심 주차난 해소 대책 내놨다
시흥, 도심 주차난 해소 대책 내놨다
  • 송한빈 기자
  • 승인 2020.03.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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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안전교통국장, 영상 언론브리핑서 밝혀
25개소 967면 주차공간 조성에 47억원 투입 
김종윤 안전교통국장이 언론 브리핑을 (사진=시흥시)
김종윤 안전교통국장이 10일 영상 언론 브리핑을 통해 주차난 해소 방안을 밝혔다. (사진=시흥시)

경기 시흥시 김종윤 안전교통국장은 올해 4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5개소 967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하고 노후 주차장을 개선한다고 10일 영상 언론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먼저, 50억원(국비 30억원, 도비 5억원, 시비 15억원)을 지원해 도일시장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은행근린공원 내 테니스장 지하에 84면을 건설 오는 6월에 완공예정이다.

또 시흥스마트허브 내에는 근로자 차량과 대형 화물차 주차 공간을 위해 오는 6월까지 일부 녹지대를 노상주차장으로 조성해 230면을 확충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2023년까지 은계지구 10개소 455면, 목감지구 11개소 343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종윤 안전교통국장은 “주차난은 시민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원도심 기피 현상을 심화시키는 주요 사회 문제”라며 “올해 실질적인 주차 환경 개선으로 시민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주차장 1면을 조성하는데 약 1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특히, 원도심은 가용토지 부족, 지가 상승 등으로 주차장 확보가 어려워 주차장을 공유하는 우리동네 나눔주차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나눔주차장이란 공공건물 주차장을 개방하거나 시유지, 국·공유지의 자투리 공간을 주차장으로 공유하는 방식이다. 현재 총 31개소에 828면의 나눔주차장을 조성했고, 올해도 15개소에 250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노후 공동주택에는 부설주차장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3년간 낮 시간대에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주차장 설계부터 준공까지의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지자체 사례는 시흥시가 유일하다고 한다.

자투리 사유지를 나눔주차장으로 조성하면 재산세 100% 감면하고, 생활폐기물 처리 비용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미 주거지역 내 학교 등 공공기관과 일반 건축물은 부설주차장 개방을 통해 주차난을 해소하고 있고, 주차장 무료개방 협약 체결 시 방범 시설 설치, 주차면 도색 등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공영주차장 월 정기주차 추첨 시스템을 개발해 올해부터 신천·대야권 공영주차장 7개소에 활용함으로 월 정기권 선정에 따른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운영 관리의 효율성 및 신뢰성을 높였다. 또한, 경차나 전기차 등의 주차요금을 즉시 감면받는 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김 국장은 “주차 문제 해소는 지자체와 시민이 함께할 때 더 효과가 있다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지자체의 정책에 지지와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hb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