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경조사, 참석한다 VS 안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경조사, 참석한다 VS 안한다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3.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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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 아트)
(사진=아이클릭 아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지인들의 경조사조차 참석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10일 소셜커뮤니티 등에는 경조사 참석과 관련해 조언을 구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친구의 결혼식인데 축의금만 보내도 되겠느냐’ ‘죽마고우의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코로나 사태라도 문상을 해야겠지요?’ 등 다양한 사연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사연에는 많은 누리꾼들이 참석여부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최근 정부가 권고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각종 모임을 자제하고 있다며 경조사도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그래도 경조사는 참석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참석하지 않겠다고 답한 의견 중에는 ‘그래도 축의금·조의금은 꼭 전달하겠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참석하겠다는 누리꾼은 ‘참석은 하지만 식사는 하지 않고 인사만 하겠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다만 이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아니었다면 ‘경조사’는 대부분 참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계획하고 있던 결혼식을 연기하는 일도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군포에 거주하고 있는 A씨(여.32)는 "올 봄으로 예정됐던 여동생의 결혼식을 내년으로 연기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경조사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