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구 청정지역 '0'… 집단감염 주의보
서울 25개구 청정지역 '0'… 집단감염 주의보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3.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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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건물 앞에 임시 폐쇄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건물 앞에 임시 폐쇄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내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게 됐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26명 늘어난 156이다. 이들 중 30명은 퇴원했고, 126명은 격리치료 중이다.

특히 이날 중구 거주자 중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서울의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지역 확진자는 집단감염 사례가 많다. 구체적으로 구로구 콜센터 관련이 22명, 해외접촉 관련이 16명, 은평성모병원 관련이 14명, 성동구 주상복합건물 관련이 13명, 종로구 명륜교회와 종로노인복지관 관련이 10명 등이 있다.

이외에 타 시도 확진자 접촉이 19명, 대구 방문이 11명, 신천지 관련이 2명 등이 있다. 49명은 조사 중 등의 사유에 해당하는 기타다.

서울지역 확진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일례로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인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만 해도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점쳐진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앞으로 확진자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와 관련 "매우 심각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며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던 밀접 공간인 코인노래방, 클럽, 콜라텍 등에는 휴업을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