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거주 40대 남성 소유자 3만명 '최다'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주식 투자자(소유자)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이 10일 발표한 '2019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투자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2302개사의 소유자는 약 619만명에 달했다.
소유자란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에 의해 증권회사 등 계좌관리기관을 통해 전자등록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를 의미한다.
이들 소유자가 보유한 주식수는 약 944억주로, 주주 1인당 평균 약 1만5251주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주 유형별로는 개인주주가 612만명으로 98.9%를 차지했다. 이어 법인주주가 2만7000명(0.4%), 외국인주주가 1만9000명(0.3%)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1인(법인)당 평균 보유주식은 법인(130만9761주), 외국인(71만9141주), 개인(7221주) 순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법인주주의 보유비중(44.9%)이,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주주의 보유비중(65.1%)이 가장 많았다.
소유자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58만명(25.8%)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보유 주식수는 50대가 148억주(33.5%)로 가장 많았다.
소유자 지역별 분포는 서울이 174만명(28.1%)으로 가장 많고, 경기(23.7%), 부산(6.3%)이 뒤를 이었다.
연령과 성별을 함께 고려했을 때, 강남구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소유자가 3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강남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가장 많은 주식(11억7000주)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소유자가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61만274명)였다. 한국전력(43만2306명), 셀트리온(22만6061명)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신라젠(16만8762명), 셀트리온헬스케어(12만2565명), 에이치엘비(11만8192명) 순이었다.
외국인 주식 보유비율이 가장 높은 상장법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양생명보험(83.8%),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기업평가(80.5%)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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