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자가격리… 선거캠프 건물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윤건영, 자가격리… 선거캠프 건물서 코로나19 집단감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3.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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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전해진 후 바로 검사… 결과 나올때까지 자가격리"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페이스북 캡처)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페이스북 캡처)

 

4·15 총선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윤 전 실장의 선거캠프가 위치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직원·교육생과 그 가족 중 최소 34명이 확진됐음이 확인됐다. 

윤 전 실장은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확진자 발생소식이 전해진 9일 오후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캠프 자원봉사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저를 비롯한 봉사자 전원이 방역당국이 권장하는 원칙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초 확진자 발생 후 저희 사무실을 비롯한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조치는 진행됐으나, 다수 확진자 발생에 따라 저희 사무실이 있던 건물 중 사무 공간 전체에 대한 일시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전 실장은 "확진자들이 발생한 사무실(11층)과 저희 선거 사무실(6층)은 사용하는 층도 다르고 탑승 엘리베이터도 분리(짝수층 홀수층 엘리베이터 분리운용)돼 있다"면서 "이에 따라 구로보건소 측은 저를 포함한 자원봉사자, 캠프 방문자들은 검사와 2주간 자가격리가 의무인 ‘밀접접촉자’는 아니라고 알려 왔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뉴스로 보던 일이 바로 눈 앞까지 가까이서 벌어지니 지금 이 상황과 싸우고 있는 국민의 걱정이 얼마나 크실지 더 가슴 깊이 새겨지다"면서 "빨리 코로나19 정국이 수습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