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코로나19’ 극복 ‘사랑의 면 마스크’ 제작
영천 ‘코로나19’ 극복 ‘사랑의 면 마스크’ 제작
  • 장병욱 기자
  • 승인 2020.03.09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문화센터 수강생 재능기부…취약계층에 무상 제공
경북 영천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마스크 구입에 취약한 시민들을 위해 교육문화센터에서 면 마스크 자체 제작에 나섰다. (사진=영천시)
경북 영천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마스크 구입에 취약한 시민들을 위해 교육문화센터에서 면 마스크 자체 제작에 나섰다. (사진=영천시)

경북 영천시는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마스크 구입에 취약한 시민들을 위해 교육문화센터에서 면 마스크 자체 제작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교육문화센터는 시민사회교육 수강생 중 재능기부 희망자 20여명과 시 자원봉사센터 봉사자 50여명 등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하루 400매의 면 마스크를 직접 제작하기로 했다.

교육문화센터는 면 마스크 원단과 제작에 필요한 작업도구를 신속히 구입하고, 20대의 재봉틀을 이용해 양재실에서 재봉하고 강의실에서 재단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화산면 가래실마을 소재 공예체험장에서도 자원봉사자 10여명이 참여해 하루 250매의 면 마스크 제작을 시작해 면 마스크 지원을 위한 힘을 보태고 있다.

이렇게 직접 만든 면 마스크는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무상으로 보급한다.

최경희 교육문화센터 소장은 “마스크 구입에 취약한 시민들이 마스크 사용에 불편함이 없을 때까지, 평일과 주말도 가리지 않고 면 마스크를 제작할 계획”이라며 “사랑의 마스크가 시민들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되고,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기문 시장은 “시민들의 마스크 대란을 자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마스크 제작에 참여해 주신 시민사회교육 수강생과 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온정으로 만든 마스크가 시민들 마음을 훈훈하게 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문화센터와 가래실 공예체험장은 마스크 제작 참여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참여자 출입 시 발열 체크, 강의실 소독, 손 소독제 비치, 체온계 비치로 수시 발열을 체크한다.

[신아일보] 영천/장병욱 기자

bwjang28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