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런저런] "같이 힘내요" 심리적 방역 중요
[e-런저런] "같이 힘내요" 심리적 방역 중요
  • 신아일보
  • 승인 2020.03.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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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중요해지고 있는 요즘이다.

국민들은 정부의 방역 대응에 따라 이를 실천하고는 있으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스트레스나 불안감, 심리적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거나 위험군으로 인식돼 자가 격리 대상이 된 이들은 불안감에 더해 주변의 따가운 시선으로 상처를 받고 있다.

직장인 부모들은 학교와 어린이집 물론 학원까지 휴원하면서 더 커진 육아 및 교육 부담에 울상을 짓고 있다.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일반인들도 답답함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날씨까지 풀리면서 외출 욕심을 내는 사람은 더욱 늘어나고 있지만 나들이를 나가기는 힘든 실정이다.

환자를 치료해줘야 하는 의료진조차도 검사와 치료 등으로 업무 강도가 커지면서 정신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특히 대구는 심각한 상황이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뿐 아니라 당사자 가족, 의심증상자 등을 상대로 하루에만 수천통의 전화·문자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만큼 중요한 것은 심각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치유하는 이른바 '심리적 방역'이다.

마음건강을 위해 사태의 심각성에 매몰되기 보다는 억지로라도 취미생활을 하거나 관심사를 다른 쪽으로 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잠시 코로나19 뉴스를 끄고 집에서 영화를 보거나 그림 그리기 등 혼자 즐길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보는 것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

또 다른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자주 연락해 안부를 묻고 서로 응원과 격려의 말을 나누는 것도 지친 마음을 보듬는 좋은 방법이다.

박선하 스마트미디어부 기자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