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세기 또 띄운다… 이란 체류 교민 철수 추진
정부, 전세기 또 띄운다… 이란 체류 교민 철수 추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3.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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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김포공항에서 3차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들이 트랩을 내려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2일 김포공항에서 3차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들이 트랩을 내려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이란에 전세기를 띄워 한국 교민과 주재원 등을 데리고 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근 이란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하고 있는 데 따라 정부가 교민을 그 나라에서 철수하는 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8일 외교부는 “주이란 한국대사관에서 이란에 거주하는 교민과 주재원을 대상으로 한국행 전세기에 탑승할 의향이 있는지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란에 거주하는 교민과 주재원은 220명 정도로 외교부는 개인적으로 귀국한 인원을 제외하고 100여명 가량이 전세기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번 주 내 계획 실행을 목표로 이란 정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란은 미국의 재제 대상이어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등 한국 여객기를 전세기로 바로 투입하기 어렵다. 이에 제3국 항공사를 상대로 전세기 활용하는 안을 모색 중이다. 이란에서 이란이나 제3국 항공사를 이용해 주변국으로 이동한 뒤 그곳에서 국적 여객기로 귀국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민이 귀국하면 이들은 지정 시설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게 된다. 의심 증상이 있으면 14일간 격리되고 그렇지 않더라도 14일간 자가격리해야 한다.

앞서 정부는 중국 우한 거주 한국인과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을 전세기와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시킨 바 있다. 이번에는 이란이 그 대상이 됐다. 앞선 귀국 사례는 우한, 크루주선 같이 특정 장소에 대해 귀국 조치가 이뤄진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특정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철수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그 결을 달리한다.

한편 이란은 지난 6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124명, 확진자가 4747명 나왔다. 이로써 이란은 현재 중국과 한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19 사망 및 확진자가 많이 나온 나라로 꼽히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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