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총연, 획정위에 '선거구 쪼개기' 강한 유감·분노 표명
청라총연, 획정위에 '선거구 쪼개기' 강한 유감·분노 표명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0.03.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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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3동 선거구 조정 원상복구, 하나의 청라국제도시 반영 수정안 발표 요구
(사진=서구)
(사진=서구)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이하 '청라총연')가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에 '청라국제도시 선거구 쪼개기 시도'에 대해 경고하며 "하나의 청라국제도시를 반영한 수정안 발표"를 요구했다.

청라국제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청라총연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3일 획정위가 제출한 선거구 획정안에 청라국제도시를 서구갑과 을 선거구로 분할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청라총연은 입장문에서 "하나의 마을 공동체이자 동일성·동질성을 갖고 있는 청라국제도시를 두 개의 선거구로 분할하는 것은 지역의 대표성과 자치분권마저 짓밟아 버린 매우 부적절한 행위이며 명백한 위법" 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또한 "획정위가 지역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을 무시한 채 하나의 도시를 분할하는 획정안을 내놓음으로서 민주주의 국가의 주권을 가진 국민의 호소를 묵살하고 짓뭉갰다"고 호소했다.

앞서 청라총연은 청라국제도시 내 43개 공동주택 중 42개 입주자대표회의가 날인한 '선거구 쪼개기 반대' 공동의견서와, 나머지 1개 아파트 입주민 다수의 반대 의견을 담은 공문을 획정위에 제출하고, 주민들과 함께 4천여 건의 집단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청라총연은 "지역을 대표할 사람을 선출하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선거구 획정 시에는 지역 주민의 목소리가 우선시돼야 하는데, 획정위의 선거구 획정 과정은 고압적이고 폐쇄적이며 비민주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 5일 획정위가 위치한 중앙선관위 관악청사에서 1인 시위를 하고 김세환 획정위원장과의 면담을 신청했는데 획정위 관계자가 경찰을 불러 합법적인 1인 시위를 저지하려고 했고 김 위원장과의 면담 신청도 거절했다"면서 "이 날 열린 획정위 회의에 어떤 위원이 입장했는지, 나아가 위원장이 회의장에 도착했는지 확인조차 거부하며 '밀실 회의'를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런 과정을 미뤄 볼 때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청라국제도시에 대한 비합리적인 선거구 획정에는 행정 편의적 사고뿐만 아니라 정치적 의도가 포함돼 있지 않은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의 침묵에 더 큰 의구심까지 들게 한다"고 덧붙였다.

청라총연은 △획정위가 청라3동에 대한 선거구 조정을 원상복구하고 하나의 청라국제도시를 반영한 수정안을 발표할 것 △김세환 획정위원장은 청라에 대한 선거구 쪼개기 획정안이 나온 경위에 대해 명백히 해명하고 선거구 획정 과정과 회의 내용 등 모든 자료를 공개할 것 △현 지역구 의원인 이학재 국회의원은 청라3동 분리 저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주민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청라총연은 마지막으로 "또다시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청라국제도시에 대한 위법적이고 비합리적인 선거구 분할을 강행할 경우 행정심판과 비평화적 투쟁도 불사하겠다"며 "청라3동의 서구을 편입에 동조한 어떠한 정치세력에 대해서도 갑·을, 여·야를 막론하고 민심의 가장 강력한 힘을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

pjy60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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