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文 대통령, 개정법 거부권 행사해 달라"
타다 "文 대통령, 개정법 거부권 행사해 달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3.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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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께 드리는 글' 입장문 내고 호소
"혁신가들 직장 밖 밀려나지 않게 도와달라"
이재웅 쏘카 대표(왼쪽)와 타다 운영사 VCNC의 박재욱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웅 쏘카 대표(왼쪽)와 타다 운영사 VCNC의 박재욱 대표. (사진=연합뉴스)

국회 통과를 앞둔 이른바 ‘타다 금지법’으로 알려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면서 사면초가에 빠진 타다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개정법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타다는 6일 운영사인 VCNC의 박재욱 대표 명의로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입장문에서 “국토교통부와 국회의 결정은 대통령의 말씀과 의지를 배반하는 것”이라며 “타다의 1만2000 드라이버가 실직하지 않고, 100여명의 젊은 혁신가들이 직장 밖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께서는 올해 1월14일 신년기자회견에서 타다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택시 하는 분들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타다 같은 새로운, 보다 혁신적인 영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국회에 대해서도 “총선을 앞두고 택시 표를 의식해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 공표한 국정 철학을 거스르고,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면서까지 한참 성장하는 젊은 기업을 죽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개정안이 타다도 살리는 상생안이라고 누가 대통령에게 거짓말을 하는지도 알고 싶다”고 비판했다.

한편 타다 모회사인 쏘카의 이재웅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아니다”며 “지금 우선으로 처리해야 할 법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위기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민생 법안이지 1만명의 드라이버의 생계를 위협하고, 170만명 이용자의 이동권을 위협하는 타다 금지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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