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코로나19에 '연수원 활용' 요청
은성수 금융위원장, 코로나19에 '연수원 활용' 요청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3.06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개 금융협회장에 경증환자 대상 치료시설 사용 당부
은행권 특별대출 신규자금 규모 4조6000억으로 확대
6일 서울시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조찬 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지원책을 논의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6일 서울시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조찬 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지원책을 논의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 연수원을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 시설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권은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특별대출 자금 공급 규모를 1조4000억원 확대하고, 착한 임대인 운동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방침이다.

6일 금융위원장과 6개 금융협회장은 이날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조찬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금융협회장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경제 상황이 엄중한 만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추경 등 정부 대응 방안을 설명하고, 금융업권에서 보유 중인 연수원을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현재 시중 은행들이 추진 중인 만기연장이나 이자납입 유예 등 지원 방안에 대해 전 금융권이 동참해주길 당부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과 관련해 절차를 대폭 간소화할 필요성을 언급하고, 은행권 특별대출 신규자금 공급 규모를 3조2000억원에서 4조6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 확대해 피해기업을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은행연합회는 착한 임대인 운동 등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중앙회도 여행과 숙박, 요식업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만기연장 및 신규대출을 지원하고, 고령층에 대해서 만기가 지나도 약정금리를 계속 지급해 창구 방문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