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신천지 기부금' 120억 최종반환 결정
사랑의열매, '신천지 기부금' 120억 최종반환 결정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3.0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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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사진=연합뉴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사진=연합뉴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기부한 120억원을 반환하기로 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6일 "전날 오전 입금된 '신천지, 120억원 기부금'을 최종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전 협의가 없던 기부금에 대한 기부 의사를 원칙과 절차에 따라 확인했다"며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도의적·법적으로 민감한 상황 등을 감안해 신천지 측과 최종 협의를 거쳐 전액 반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과 피해 지원을 위해 현장에서 애쓰는 전국의 수많은 유관기관 및 관계자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가장 필요한 부분을 신속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신천지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반환 결정을 알렸다.

신천지는 "오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으로부터 신천지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한 부담 등의 이유로 반환요청이 왔다"면서 "국민께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이른 시일 내에 기부처를 찾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