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구시 "신천지 성금 100억 거부… 방역 협조가 우선"
(종합) 대구시 "신천지 성금 100억 거부… 방역 협조가 우선"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3.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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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 일부, 검사·치료센터 입소 거부로 방역 방해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 (사진=연합뉴스)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 (사진=연합뉴스)

대구시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측 성금 100억원을 거부하며 방역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명단이 확보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만914명 중 1768명이 아직까지 진단 검사를 하지 않았다.

대구시는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에 대해 추가로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하지만 자가격리 기간을 5일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진단검사를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교인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다수 신천지 교인들이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는 사례들이 다수 나타나고 있어 방역 대책에 혼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금 신천지 측이 해야 할 일은 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대구시의 방역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만희 총회장과 신도들에게 요청한다"면서 "생활치료센터 입소에 적극 임하고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들은 신속히 검사에 응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은 3671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1376명(38.0%), 50대 663명(18.3%), 40대 496명(13.7%) 순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