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코로나19에 850억원 규모 상생 지원책
LG유플러스, 코로나19에 850억원 규모 상생 지원책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3.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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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LG유플러스)
(이미지=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85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해 긴급 시행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LG유플러스는 이 위기를 하루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강도 높은 자구대책과 다양한 사회 지원책을 마련해 적극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 지원을 위해 현재 운용중인 8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재원 중 500억원인 동반성장펀드를 750억원으로 확대한다. 동반성장펀드는 기업은행과 연계해 무이자 예탁금을 재원으로 저리 자금 대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에 대해서는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제를 최대 500억원 규모로 실시한다. 또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를 통한 모든 구매 및 공사대금 정산도 월 4회로 늘렸다.

LG유플러스는 납품 대금 조기 지급과 대금 정산일 단축에 따라 중소 협력사들이 보다 원활한 생산과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5000만원 이상 계약 체결 시 필수 요건이었던 보증보험 발행의 면제 대상 범위를 확대해 기존 신용평가등급 ‘BB- 이상’에서 ‘B-‘이상으로 기준을 하향했다.

이는 보험 발행으로 인한 중소협력사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보증보험 발행 업무를 경감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협력사 외에도 350여개 중소 협력사가 추가로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대구•경북 의료진을 위해 휴대폰 100대를 이달 2일 지원했다.

LTE 스마트폰 100대는 LG유플러스 명의로 개통돼 대구시청에 전달됐으며, 전달된 휴대폰은 대구·경북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상담 등 긴급 상황에 이용된다. 휴대폰 단말과 이용요금은 모두 LG유플러스가 부담한다.

LG유플러스는 현재 대구·경북 의료진이 개인 휴대폰으로 업무를 병행하다 보니 상담과 환자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8년부터 선보인 골목상권 상생 프로젝트 U+로드를 올해 코로나19로 내방객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과 구시가지 상권 등을 중심으로 대폭 확대한다.

U+로드는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들에게 최대 50% 할인, 1+1 혜택, 경품 이벤트 등을 제공하는 제휴 프로그램으로, 프랜차이즈 중심의 통신사 제휴혜택을 골목상권에 적용한 첫 사례다.

한편 지난 2월말 전국 2000개 대리점 매장에 지원한 운영자금을 25억원에서 34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14억원 상당의 마스크 세정제 등 방역 물품을 지원한다.

또 가족단위로 소규모 자영업을 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우 자사 상품인 ‘사장님 패키지’ 지원 등 다각적인 방안을 추가 마련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U+로드 확대와 소규모 자영업자, 전국 대리점지원 등으로 소요되는 자금은 약 1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