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갑) 김교흥 후보, 선거구 획정안 반대
인천 서구(갑) 김교흥 후보, 선거구 획정안 반대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0.03.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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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분리는 지역공동체 대표성에 위배되는 행위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서구갑) 후보는 지난 3일 발표된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의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5일 김 후보는 “청라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생활문화권이 같은 하나의 지역공동체인데 청라1,2,3동 가운데 청라 3동만 지역구에서 분리하는 것은 청라국제도시라는 지역공동체의 대표성 반영요구에 명백히 위배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김 후보는 “공직선거법 제25조 1항은 국회의원지역구의 획정에 있어서 지리적여건·교통·생활문화권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규정해 지역공동체가 있는 경우에는 그 지역을 분할하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오류왕길동 주거지와 청라3동 주거지 간 직선거리는 5km정도 이며, 이 사이에는 수도권매립지, 경인아라뱃길, 서구산업단지 등이 가로막을뿐더러 대중교통 또한 마련돼있지 않아 주민 간의 상호 왕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선거법 제25조 1항 제2호는 ‘생활문화권이 인접한 자치구의 일부는 분할 할 수 있다고 돼있지만, 선거구 획정위는 주민 생활문화권과는 전혀 다른 선거구 획정안을 제시했다”고 지적하며 “이대로 선거구가 획정될 경우 청라는 생활문화권이 분리될 뿐만 아니라 국제업무단지 개발, 청라광역소각장 문제 등 많은 현안이 있는 청라국제도시는 두 개의 도시로 양분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러한 문제에도 선거구획정위는 ‘메가선거구’ 논란이 있는 일부 지역만 수정하고 나머지 지역은 미세한 조정해 끝내려고 한다”며 “단순 인구 수만을 맞추는 데 급급한 선거구 획정안에 대한 전면적인 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4일 국회를 방문해 선거구 획정위가 제시한 서구갑 선거구에 포함됐던 청라국제도시를 서구갑과 서구을로 분리시키는 내용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행안위원장 전혜숙 의원, 행안위 간사 홍익표 의원을 만나 ‘청라국제도시는 절대 쪼개져서는 안된다’고 규탄하고, 선거구 획정안 재의를 강력히 주문한 바 있다.

[신아일보] 인천/박주용 기자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