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신녕면에 이어지는 온정의 소식 '훈훈'
영천 신녕면에 이어지는 온정의 소식 '훈훈'
  • 장병욱 기자
  • 승인 2020.03.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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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 신녕면 화성리에 거주하는 정대만 씨(73세)는 코로나19로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가 임차인들을 위해 3월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정대만 씨는 37년간 한해도 빠짐없이 지역 이웃을 위해 백미를 기탁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왕산리에 거주하는 이봉석 씨(64세)는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우체국 앞에 길게 줄지어 서 있는 면민들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대전에서 마스크 생산업체를 운영하는 동생과 신녕농협을 연계해 마스크 공급을 약속받았다.

이에 지난 2일 신녕면장을 비롯한 정기택 시의원, 신녕농협장, 이봉석씨가 직접 대전 공장을 방문했으며, 마스크는 신녕농협이 구입한 후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신녕면 확진자 가족의 긴급 돌봄이 필요하자 평소 확진자 가정에 방문요양보호사로 활동하시던 임종순 씨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간병을 자처해 도움을 주고 있으며, 신녕교회에서는 연일 비상근무로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자 빵과 음료수를 제공했다.

고유철 신녕면장은 “코로나19 발생으로 모두가 힘든 가운데에도 이웃을 생각하는 훈훈함이 이어져 힘이 되고 있으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영천/장병욱 기자

bwjang28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