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7호선·공항철도 품고 1위 굳히기 돌입
GS25 7호선·공항철도 품고 1위 굳히기 돌입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3.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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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점포수 1위 달성…관건은 6월 PX 운영권 향방
GS25가 지난해 11월 점포수 1위 자리를 꿰찬 후 주요 지하철 내 상업시설 사업권 등을 낙찰받으며 1위 수성에 나섰다.(사진=GS리테일)
GS25가 지난해 11월 점포수 1위 자리를 꿰찬 후 주요 지하철 내 상업시설 사업권 등을 낙찰받으며 1위 수성에 나섰다.(사진=GS리테일)

GS25가 7호선과 공항철도 내 상업시설(편의점)에 대한 사업권 낙찰을 업고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오는 6월로 예정된 군부대 기지 내 매점(PX)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는 매출 1위에 이어 점포수 1위까지 오르며 통합 1위를 지켜내기 위해 분주하다.

GS25는 2019년 연결재무제표 기준(잠정치) 9조69억원 매출을 올리며, 5조9461억원을 기록한 CU를 압도하고 있다.

점포수의 경우, GS25와 CU는 △2016년 1만728개, 1만857개 △2017년 1만2429개, 1만2503개 △2018년 1만3107개, 1만3169개 등 최근 3년간 100개 미만의 근소한 차이로 1위 경쟁을 벌여 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말 기준 GS25(LG25 포함)는 총 1만3899개를 확보하며 1만3820개인 CU(훼미리마트 포함)를 제치고 17년 만에 점포수 1위 자리를 꿰찼다.

GS25 관계자는 “점당 매출 향상과 수익성 확보에 최우선적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한 결과, 운영 점포수 1위까지 올라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GS25는 특히, 올해 1월 진행된 서울도시철도공사 7호선 편의점 40곳 공개입찰에서 사업권을 낙찰 받았다. 이곳은 GS25가 10년간 운영해온 점포들로, GS25는 사업권을 다시 따내며 앞으로 최장 10년간 7호선 내 편의점 40개를 지켜낼 수 있게 됐다.

공항철도 내 편의점 운영권이 GS25에 돌아가면서 계약기간이 만료된 이마트24가 문을 닫았다.(사진=김소희 기자)
공항철도 내 편의점 운영권이 GS25에 돌아가면서 계약기간이 만료된 이마트24가 문을 닫았다.(사진=김소희 기자)

GS25는 앞서 지난해 11월에 진행된 공항철도 편의점 임대 입찰에서도 사업권을 낙찰 받으며 13개의 점포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기존 사업자인 이마트24는 2월24일자로 영업을 종료했다.

GS25 관계자는 “7호선 내 점포는 기존에 운영하던 곳이어서 계속 운영하면 된다. 공항철도 내 점포의 경우엔 공사일정 등에 따라 3월 중에 순차적으로 공항철도 점포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편의점 운영 30주년인 2020년에 고객과 경영주를 위한 진심 담은 경영활동을 더욱 활발히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오는 6월 사업권 계약이 만료되는 해군부대 PX 260곳이다. 현재 해군부대 PX는 GS25가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GS25가 수성에 실패한다면 점포수 1위 자리에서 다시 내려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안팎에선 PX에 대한 사업권의 향방이 GS25와 CU 간의 1위 경쟁에 크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풀이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군 PX 입찰 여부에 따라 업계 순위가 바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GS25와 CU 모두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며 “사업성 검토가 기본적으로 이뤄지겠지만 어느 정도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입찰을 따내고자 하는 니즈가 내부적으론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