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위해 힘 모으는 양구군민들
코로나19 극복 위해 힘 모으는 양구군민들
  • 김진구 기자
  • 승인 2020.03.05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제 구입해 보유 장비로 자율 방역 실시
농어촌버스 정류장·공원 체육시설 소독 등
(사진=양구군)
강원 양구군 군민들이 자율 방역에 나서며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모으고 있다. (사진=양구군)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 양구군민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5일 양구군에 따르면 양구읍에 거주하는 이성춘 씨는 자율 방역의 필요성을 느껴 지난달 말부터 본인이 직접 약품을 구입, 보유하고 있는 미립자살포기를 이용해 중소 상가들을 대상으로 자율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다른 주민 4명도 이 씨와 힘을 합쳐 자율 방역활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보건소는 이들에게 약품을 지원해주고 있다.

또 협신공구(양구읍) 민흥식 대표는 방역활동을 돕기 위해 보건소에 동력 분무기 5대를 무상으로 임대해줬다.

새마을운동 양구군지회 회장단도 지난 4일과 5일 지역 내 농어촌버스 정류장과 근린공원의 체육시설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며 자율 방역에 동참하고 있다.

오경희 보건소장은 “자율적으로 방역활동을 하고 계신 주민들게 감사드린다”면서 “이처럼 주민들이 자율 방역을 실시하고 일상생활에서 예방수칙도 잘 지킨다면 코로나19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비를 보유하고 계신 분이 보건소로 연락을 주시면 사용법을 교육한 후 약제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양구/김진구 기자

rlawlsrn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