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XM3' 사전계약 5500대 돌파…젊은층 공략 주효
르노삼성차 'XM3' 사전계약 5500대 돌파…젊은층 공략 주효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3.04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형 엔진 'TCe 260'과 고급 사양 선택 비율 81.2% 기록
2030세대 비중 43% 넘어서…온라인 사전계약 21.3% 달성
르노삼성자동차 ‘XM3’.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XM3’.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자사의 실적 개선을 이끌 신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가 사전계약 시작 12일 만에 계약 대수 5500대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XM3의 사전계약은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됐다.

르노삼성차는 현재까지 사전계약 집계 결과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신형 엔진 고성능 ‘TCe 260’이 전체 계약 중 85.8%를 차지해 르노그룹의 새로운 주력 엔진으로 떠올랐다.

TCe 260은 신형 4기통 1.3리터(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성능과 경제성을 모두 갖췄다는 게 르노삼성차 측 설명이다. 복합연비는 TCe 260는 ℓ당 13.7킬로미터(㎞)로 동급최고수준이다.

또 소비자들은 고급 사양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급 트림인 RE Signature를 선택한 소비자는 71%였으며, 고급 사양에 속하는 RE 트림이 10.2%로 뒤를 이었다. 이로써 소비자들의 XM3 고급 사양 선택 비중은 전체의 81.2%를 차지한했다.

르노삼성차는 사전계약자들 중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 비중이 43%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혀 젊은 층 공략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XM3의 프리미엄 디자인과 새로운 다운사이징 터보엔진,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합리적인 가격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XM3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1.5% 기준으로 △1.6 GTe 1719만∼2140만원 △TCe 260 2083만∼2532만원이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온라인 구매 트렌드에 맞춰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온라인 청약 채널을 구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장 방문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적절한 비대면 마케팅 전략으로 온라인 사전계약률 21.3%를 기록했다.

차체 색상는 XM3의 메인 컬러인 ‘클라우드 펄’이 6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클라우드 펄은 XM3의 볼륨감 있는 차체 디자인을 가장 잘 나타내는 색상으로 꼽힌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XM3가 단기간에 기대 이상의 사전계약 성과를 거둔 점은 이 차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며 “특히, 2030세대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는 사실은 XM3의 높은 가능성을 짐작하게 해주는 대목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XM3가 분명히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