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하 따른 리스크 요인 선제적 점검 필요"
"美 금리 인하 따른 리스크 요인 선제적 점검 필요"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3.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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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저금리 심화시 수익성 저하 우려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저금리 기조를 우려하며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우리 금융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특히 외국인투자가 순매수로 전환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연준의 대폭 금리인하가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또 유 부원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각국의 통화정책 대응 과정에서 글로벌 저금리 기조가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 저하 등 리스크 요인을 미리 점검하고, 고위험상품 불완전판매 등 금융소비자 피해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지난 3일(현지 시각) 미 연준 기준금리 인하 후 국내 주가 시장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2.24%, 코스닥은 2.38%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도 영업일 기준 8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됐으며, 환율은 7.4원 하락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