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여왕, 코로나 옮을까…장갑 끼고 훈장 수여
엘리자베스여왕, 코로나 옮을까…장갑 끼고 훈장 수여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3.04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사진=런던/연합뉴스)

영국 여왕이 수십년 만에 장갑을 착용하고 훈장을 수여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수십년 만에 훈장을 수여하는 공식 행사장에서 긴 장갑을 착용한 것과 관련 이는 최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날 버킹엄궁에서 치러진 훈장·기사 작위 수여식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손목 위까지 올라오는 긴 장갑을 착용했다. 

이와 같은 행사에서 여왕이 장갑을 착용한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길이가 짧은 장갑을 착용한 사례는 더러 있었지만 훈장을 수여할 때는 착용한 장갑을 벗어왔다. 

한편, 버킹엄궁은 손목 위까지 덮는 긴 장갑을 착용한 이유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영국 왕실 소식통은 여왕이 정부의 지침에 따라 장갑을 착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영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가 사람들 간의 밀접한 접촉이 이뤄질 때 비말(침방울)을 통해 감염된다며 손을 깨끗이 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