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올림픽 예정대로 개최할 것” 의지 피력
日 “도쿄올림픽 예정대로 개최할 것” 의지 피력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3.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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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관련 성명 발표하는 IOC 위원장. (사진=로잔 AP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관련 성명 발표하는 IOC 위원장. (사진=로잔 A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의 연기 혹은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4일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정부로서는 계속해서 예정대로의 대회 개최를 향해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도쿄도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또 “IOC가 조직위원회, 일본 정부,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지난달 중순 구성했다고 밝혔다”며 “TF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내용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앞으로도 TF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정부의 최신 대책에 대해 수시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정부가 오는 11일 개최 예정인 동일본 대지진 9주기 추도식을 최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정부가 이벤트 등 개최 필요성에 대한 재검토를 민간에 요청한 것에 근거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관점에서 현재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OC는 이날 성명을 내고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전 세계 선수들에게 “2020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라”고 독려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지만 되도록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준비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모습이다.

IOC의 이런 입장이 계속 이어진다면 오는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예정된 도쿄올림픽은 무사 개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