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스마트 푸드센터' 가동…식품제조 사업 본격화
현대그린푸드 '스마트 푸드센터' 가동…식품제조 사업 본격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3.0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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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종 동시 생산가능…"단체급식 경쟁력 제고, B2C로의 영영확장"
현대그린푸드는 스마트 푸드센터를 가동하며 식품제조사업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그린푸드는 스마트 푸드센터를 가동하며 식품제조사업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그린푸드가 ‘스마트 푸드센터’를 가동하며 식품제조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현대그린푸드는 833억원을 투자해 건립한 회사의 첫 번째 식품제조시설인 ‘스마트 푸드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연면적은 2만㎡(약 6050평)다. 

이곳은 단일공장에서 단체급식업계 처음으로 B2B(기업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제품 생산이 함께 이뤄지는 ‘하이브리드형 팩토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하이브리드형 팩토리 시스템은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와 소품종 대량생산 체계를 번갈아 사용 가능하다.

스마트 푸드센터에선 동시에 300여종의 B2B·B2C용 완제품과 반조리 식품을 하루 평균 50여톤(약 20만명분)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 총생산 가능 품목은 1000여종이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식자재 입고부터 제품 출고까지 소용되는 제조공정이 원스톱으로 운영된다. 또 초음파를 사용해 이물질을 세척하는 ‘채소 자동 세척기’, 적정온도를 꾸준히 유지해주는 ‘자동 직화 설비’, 미세한 크기의 금속·머리카락까지 검출할 수 있는 ‘광학 선별기’ 등 최신식 설비와 기술이 도입됐다.

현대그린푸드는 스마트 푸드센터 가동과 함께 B2C·B2B 식품제조사업에 나선다. 

우선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생산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생산가능한 품목 중 70%를 완전조리된 HMR과 반(半)조리된 밀키트 등으로 채운단 계획이다.

또 지난 2017년 개발한 연화식(맛·형태는 유지하되 부드럽게 만들어 씹거나 삼키기 좋은 음식) 제품 생산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실제 스마트 푸드센터는 연화식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 제품을 위한 전문 생산라인이 갖춰져 있다.

아울러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용 전처리 제품과 식자재 사업용 특화 제품을 생산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최신식 제과제빵 설비를 갖추고 호텔 컨세션 사업 경쟁력도 업그레이드시킨단 방침이다.

김해곤 전략기획실장(상무)는 “제품개발과 생산 프로세스 안정화를 통해 생산 가능 품목을 내년 상반기까지 1200여종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스마트푸드센터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B2C 식품제조기업으로서의 입지도 넓히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