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정규리그 개막 시점 논의… 144경기 예정대로
KBO, 정규리그 개막 시점 논의… 144경기 예정대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3.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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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시점 논의.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프로야구 개막 시점 논의.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KBO 사무국과 프로야구 10개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주시하며 매주 정규리그 개막 시점을 논의하기로 했다.

3일 KBO 사무국은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단장을 모아 실행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당초 올 시즌 정규리그는 3월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KBO 관계자들은 개막 연기 등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이날 KBO 사무국과 단장들은 예정대로 28일 정규리그가 개막하는 것으로 준비하되 매주 화요일에 모여 상황을 논의하고 개막 일정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또 각 팀이 정규리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개막 2주 전에는 개막 시점을 정하도록 했다. 이에 28일 정규리그가 개막하려면 14일에는 개막 일정이 확정돼야 한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매주 실행위와 이사회를 열어 개막 시점을 결정하도록 했다”며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각 팀이 정규리그를 대비해 페이스를 조정할 수 있도록 개막 2주 전에는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행위는 이런 내용을 오는 10일 열리는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은 개막일과 상관없이 예정된 팀당 144경기를 모두 치르기로 했다. 도쿄올림픽 휴식기와 포스트시즌 일정 등을 고려하면 올 시즌은 최장 11월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한편 KBO 사무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예정한 시범경기를 전면 취소했다. 이는 프로야구 1982년 출범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해외에서 훈련 중인 각 구단은 현지 훈련을 7일에서 12일간 연장하고 3월 중순 귀국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