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약 사용한 일본 환자, 코로나 완치? 화제 
천식약 사용한 일본 환자, 코로나 완치? 화제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3.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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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치료제 ‘시클레소니드’ 사용 음성 판정
집단 감염자가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 (사진=요코하마 연합뉴스)
집단 감염자가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 (사진=요코하마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환자에게 기관지 천식 치료제를 사용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임상 사례가 나와 화제다. 

3일 TV 아사히 보도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아시가라카미병원 등의 치료팀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탑승객 3명(67세 이상)에게 흡입형 천식 치료제로 알려진 ‘시클레소니드’(Ciclesonide)를 사용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들 가운데 73세 여성 환자는 천식 치료제를 사용한 지 2일 정도가 지나면서 증상이 호전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여성 환자는 지난달 10일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하선해 격리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천식 치료제를 사용한 이 여성 환자는 다시 음성 판정을 받고 지난달 28일 퇴원 조치됐다.

한편, 치료팀은 천식 치료제의 기능 중 염증 억제 능력이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며 다른 의료기관에서도 사용해 볼 것을 권고했다.

천식 치료제를 ‘코로나19’ 환자에 적용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내용은 일본감염증학회 웹사이트에도 게재됐다.

이와 관련해 일본 후생노동성은 아사히 TV를 통해 “이 약(천식 치료제)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선 검토가 필요하다. (다만)치료약이 없는 상황인 만큼 반가운 얘기”라고 밝혔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