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4일부터 '중랑행복농장' 신청하세요
중랑구, 4일부터 '중랑행복농장' 신청하세요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0.03.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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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서…130세대 각 6.6㎡ 분양
중랑행복농장을 분양 받은 한 가족이 농장을 가꾸고 있다. (사진=중랑구)
중랑행복농장을 분양 받은 한 가족이 농장을 가꾸고 있다. (사진=중랑구)

서울 중랑구가 오는 4일부터 신내동에 위치한 중랑행복농장 텃밭을 130세대에 분양한다고 3일 밝혔다. 

분양받고자 하는 중랑구 주민은 10일까지 중랑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가 많을 시 전산추첨을 거쳐 1세대 당 1구좌(6.6㎡, 약2평)가 분양되며 4월부터 11월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연 3만원의 분양료를 내면 각종 농작물 모종과 퇴비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농기구도 대여 가능하다.

구는 2019년을 ‘도시농업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1월 도시농업팀을 신설한 데 이어, 3월에 약 3461㎡ 규모의 중랑행복농장을 신내동에 개장했다. 총 170구좌의 텃밭 중 130구좌를 구민들에게 분양하여 3대 1의 분양신청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나머지 40구좌는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랑행복농장에는 주말농장 텃밭 외에도 240㎡ 규모의 딸기 체험 비닐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6~7월, 지역 내 15개 어린이집 및 유치원생 345명을 대상으로 딸기 시식 및 텃밭 체험을 실시해 어린이들이 친환경 먹거리를 접하고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지난 10월에는 딸기 체험 비닐하우스에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자동 제어 가능한 스마트팜 시설을 구축해 첨단 기술을 활용한 도시농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기존 신내동에 이어, 올해 하반기 중랑행복제2농장을 망우동 6419㎡ 규모 부지에 조성하여 도시농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지난해는 중랑구 도시농업 원년의 해로써 사업 정착의 기반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5월 서울도시농업박람회 개최 등 중랑구의 도시농업이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중랑행복농장에서 구민들이 일상의 활력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