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CU, 배달서비스 강화…"소비자 만족도 제고"
GS25·CU, 배달서비스 강화…"소비자 만족도 제고"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3.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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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월 1000곳씩 운영점 확대…CU, 네이버 간편주문 제휴
GS25가 요기요·부릉과 함께 도입한 배달 서비스 운영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사진=GS리테일)
GS25가 요기요·부릉과 함께 도입한 배달 서비스 운영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사진=GS리테일)

국내 편의점 빅(Big)2인 GS25와 CU가 재고 연동 기술을 사용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품목 확대하는 등 배달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두 회사는 이를 통해 가맹주들의 운영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겠단 전략이다.

GS25는 이달 2일부터 서울·경기·강원·제주 등 전국에 위치한 600여 가맹점에 배달 서비스를 1차 오픈한 데 이어, 이달 23일 600여 가맹점에 배달 서비스를 추가 오픈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GS25는 이후 매월 1000여점 규모로 배달 서비스 운영 매장을 지속 확대한단 계획이다.

앞서 GS25는 지난해 4월, 요기요·부릉과 손잡고 10여곳의 직영점을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를 테스트해 왔다.

GS25는 배달 서비스의 전국 확대를 위해 위치기반 기술과 실시간 재고 연동 기술을 사용한 배달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요기요 앱에 접속 시 소비자 위치 기반으로 배달 가능한 GS25 매장을 확인할 수 있고 주문하려는 상품의 재고도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GS25는 이와 함께 배달서비스 운영 상품을 전용을 관리할 수 있는 발주(상품주문) 창을 신설해 가맹주의 운영효율과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GS25는 서비스의 본격화에 맞춰 테스트 당시 운영했던 식품·생필품 360종에 도시락·행사상품·유제품 등 총 110종을 추가했다.

GS25 관계자는 “다각도의 테스트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배달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게 됐다”며 “배달 서비스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파격적인 행사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배달 수요 예측 등 맞춤 정보를 제공해 가맹점의 매출·수익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CU는 네이버와의 간편주문 플랫폼 제휴로 배달서비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CU는 네이버와의 간편주문 플랫폼 제휴로 배달서비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CU는 네이버와 플랫폼 통합관리서비스 제휴 계약을 체결, 네이버 간편주문을 통해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주문 중계와 배송은 부릉 OMS가 맡는다.

CU는 오피스와 주택가 입지의 가맹점인 CU선릉역점과 CU신림카페점에서 이 서비스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CU는 3월 한 달간 테스트 후 상반기 내 전국 3000개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모바일로 네이버에 접속해 CU를 검색하면 반경 1.5킬로미터(km) 이내의 점포에서 260여가지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CU는 가맹점 측면에서 기존과 동일하게 포스(POS)와 재고 연동 시스템이 결합되면서 운영 편의성이 높아지고 추가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판로가 확대돼 수익성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U는 또 2010년 업계 처음으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해 올해 1분기 5000여 운영점을 앞둔 가운데,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서비스 인지도와 대중화에 힘을 실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U 관계자는 업계 최대 배달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고객의 쇼핑편의는 물론, 가맹점의 수익성도 높아지는 효과를 얻고 있다“며 ”향후 고객과 가맹점주들의 피드백을 받아 지속적으로 서비스 역량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