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스타 인수 최종 결정…인수가액 545억원
제주항공, 이스타 인수 최종 결정…인수가액 545억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3.0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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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 체결
차액 430억원 4월29일 전액 납입
(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2일 이스타항공 인수를 최종 결정했다. 다만, 인수 계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에 따른 항공업 불황을 고려해 당초 예정된 인수가액보다 150억원 줄어든 545억원에 성사됐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545억원에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주식 수는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000주며, 지분비율은 51.17%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18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이스타홀딩스 측에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한 115억원을 제외한 차액 430억원을 취득예정일자인 오는 4월29일에 전액 납입할 예정이다.

당초 양해각서를 맺을 당시 공시한 매각 예정 금액은 695억원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양측 합의 하에 인수가액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해 말 SPA를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이달까지 두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양사는 최근 항공시장의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항공산업 위기 극복과 공동의 발전을 위한 올바른 방향이란 점을 충분히 공감하면서 최종인수가액과 방식, 절차 등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로 국내 처음으로 항공사간 통합이 이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항공업계의 재편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 절감, 노선 활용의 유연성 확보,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 확보 등으로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미 양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여객 수요가 급감하면서 항공편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일부 항공편을 공동 운항하기도 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민간차원에서 적극적인 자구 노력의 일환”이라며 “항공산업은 코로나19 사태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관광, 호텔, 자영업 등과 따로 볼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산업으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지원과 금융지원 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오늘의 합의를 통해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또한 지금의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현재 코로나19 이슈 등으로 인한 항공시장 상황을 고려해 궁극적으로 항공업계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양사 간의 양보를 통해 가격조정을 이뤄냈다”며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 될 것을 확신하고 있으며, 운영 효율 극대화를 통해 이스타항공의 경영 안정화 및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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