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바이오파마, 영유아용 'DTaP-IPV 백신' 발매
보령바이오파마, 영유아용 'DTaP-IPV 백신' 발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3.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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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회 횟수 감소, 투여 편의성 제고…"백신 수급 안정화 기대"
보령DTaP-IPV백신(사진=보령바이오파마)
보령DTaP-IPV백신(사진=보령바이오파마)

보령바이오파마(대표 김기철)는 국내제약사 중 최초로 자체 생산시설에서 제조한 영유아용 ‘보령 디티에이피아이피브이(DTaP-IPV)백신’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보령DTaP-IPV백신’은 디프테리아(Diphtheria), 파상풍(Tetanus), 백일해(Pertussis)를 예방하는 기존 DTaP 백신에 불활화폴리오(Inactivated Polio Vaccine, IPV) 소아마비 백신을 혼합한 4가 콤보백신이다.

DTaP-IPV 백신의 등장 이전에는 생후 6개월 이하 영아에게 DTaP 단독백신과 IPV 단독백신을 총 6회 접종했지만 DTaP-IPV 콤보백신 접종 시 횟수가 3회로 줄어 영아와 부모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DTaP-IPV 콤보백신은 영아의 월령에 맞춰 생후 2·4·6개월에 접종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의 수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국내시장에는 다국적제약사의 제품만 출시돼 있어 제품수입에 차질이 있거나 유통망에 문제가 생기는 등 제품 수급이 불안정하면 접종이 이뤄지지 않아 접종대상 영아와 가족, 그리고 의료진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 2012년부터 ‘보령DTaP-IPV백신’의 제품 개발을 시작, 7년여 만에 국내 자체 생산하는 첫 DTaP-IPV 백신을 출시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2015년부터 약 4년간 한국을 비롯한 다국가 임상을 진행했다. 1·2차 유효성평가 결과, 대조군과 동등한 효능을 나타냈고 이상반응·약물반응에서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이러한 성공적인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보령바이오파마의 백신 담당자는 “최신의 국내백신제조시설에서 생산하는 ‘보령DTaP-IPV백신’의 출시로 안정적인 제품 수급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DTaP-IPV백신이 공급되지 않아 일어날 수 있는 의료현장의 불편함이 감소하고, 영아와 부모님의 편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