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발사체' 발사에 강한 우려 표명… "긴장완화 도움 안 돼"
靑, '北발사체' 발사에 강한 우려 표명… "긴장완화 도움 안 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3.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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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발사체 발사 후 긴급관계부처 장관 회의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청와대는 2일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주재로 긴급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갖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후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며, 지난해 11월28일 이후 95일 만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3·1절 기념사를 통해 "북한과 보건분야 공동협력을 바란다"고 언급한 바로 다음 날 발사한 것이라 주목된다. 

이날 열린 긴급 관계 부처 장관회의는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화상으로 진행됐다. 

정 실장을 비롯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2월 28일에 이어 합동타격훈련을 실시한 배경과 의도를 분석하고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관계 장관들은 지난해 11월 말 이후 3개월만에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재개하고 특히 원산 일대에서의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해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취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인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관계 장관들은 이번 발사체의 세부 제원 등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