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마스크 수급논란' 식약처장 질책… "모든 대책 강구하라"
문대통령 '마스크 수급논란' 식약처장 질책… "모든 대책 강구하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3.0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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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식약처장 긴급 보고 받아
(자료사진=청와대
(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마스크 수급 문제와 관련, "해결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최우선으로 강구하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의경 식품의약품 안전처장 등으로부터 마스크 공급 대책과 관련한 긴급 보고를 받고 이 같이 지시했다고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공급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 담당자들이 직접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하라"고 당부했다. 

지난주 마스크 부족을 호소하는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개선책을 내놨지만 현장에서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것이다. 

담당 정부 기관장을 사실상 '질책'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은 "마스크 공급과 유통에 장애가 되는 법과 제도가 있다면 가능한 범위에서 시급히 정비하라"고 했다. 

이어 "마스크 수요와 공급에 대한 정확한 상황을 자세히 국민에게 알리라"고 주문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