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모바일 결제가 되는 강원상품권을 2일 출시(시범도입) 한다고 1일 밝혔다.
앞으로 기존 종이 상품권에 모바일 상품권이 더해져 구매(충전), 결제방식이 다양해지고, 편리해진다.
도민은 물론, 강원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금융기관 방문 없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강원상품권 전용앱, 기존 은행 앱을 다운로드 받아 모바일 상품권을 5~10% 할인 구매한 후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으며, 연말정산시 30%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맹점은 매출액에 상관없이 가입·결제 수수료가 0%로, 상품권 결제 매출이 늘면 늘수록 카드수수료 등 경영비용이 줄어들게 되며, 환전에 따른 금융기관을 방문할 필요가 없이 계좌 환전이 가능한 편리성이 더해지게 된다.
도는 지난해부터 전자상품권 도입을 위해 관련 조례·규칙을 개정하는 등 제반준비를 해 왔으며, 지난달 21일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5개 기관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가맹점 확대, 홍보 활동 등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모바일 강원상품권은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 운영중인 제로페이 포인트 결제시스템을 이용하며, 기존 강원상품권 가맹점과 제로페이 가맹점(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 제외)이 통합 운영된다.
특히, 도는 5월 1일 본격발행 전까지 3월~4월중에 모바일 결제 환경이 조기에 정착되도록 모바일 가맹점 모집을 집중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 확대를 위해, 기존 강원상품권 사용점을 우선 대상으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사전안내문과 전환 문자를 통해 모바일 가맹점 전환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내 제로페이 가맹점을 대상으로 모바일 강원상품권 통합 운영 안내문과 모바일 강원상품권 가맹점 부착용 스티커 2매를 발송하고 있다.
현재 도내 강원상품권 가맹점은 2만7000여 개소이며, 제로페이 가맹점은 5600여 개소다.
가맹점 가입은 제로페이 홈페이지나 스마트폰에서 '제로페이 가맹점' 앱을 다운받아 신청하면 된다.
신청대상은 도내 사업자번호를 가진 법인 또는 개인사업자이며, 모바일 강원상품권 가맹점이 되면, 가입·결제 수수료가 0%이며, 소상공인 정책자금, 풍수해 보험금 우대금리 0.1% 적용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결제 시 금융기관 방문절차 없이 사업주 계좌로 환전받을 수 있다.
도는 범도민 참여를 위해 18개 시·군, 전통시장 상인회, 도내 농협, 대학교에 포스터와 전단지를 배포했으며, 시·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안내창구를 운영, 사용 매뉴얼을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주요 대학교 인근 상권을 시작으로 홍보 행사를 통해 모바일 구매 방법과 가맹점 가입 확대 등 홍보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노명우 도 경제진흥국장은 “올해 강원상품권 가맹점 4만개를 목표로 가맹점 모집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며, 도입 초기에 가맹점 부족으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며 “지역자원의 역내 순환촉진으로 코로나 19 등으로 인해 침체된 강원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도내 사업자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없애주고, 가게 매출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강원상품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가맹점 가입에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강원도/김정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