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캐릭터 맛대맛…‘하이에나’ 정금자 vs ‘이태원 클라쓰’ 조이서
드라마캐릭터 맛대맛…‘하이에나’ 정금자 vs ‘이태원 클라쓰’ 조이서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3.01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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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하이에나' 스틸컷(왼쪽)과 '이태원 클라쓰' 스틸컷. (사진=SBS '하이에나'·jtbc '이태원 클라쓰')
드라마 '하이에나' 스틸컷(왼쪽)과 '이태원 클라쓰' 스틸컷. (사진=SBS '하이에나'·jtbc '이태원 클라쓰')

금토드라마 ‘하이에나’와 ‘이태원 클라쓰’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일 시청률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드라마 '하이에나'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7%(1부), 11.1%(2부)로 집계됐고,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10회는 전국 14.8%를 돌파했다.

이들 두 드라마의 공통점은 강렬한 여성캐릭터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는 것이다.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에서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랑까지 이용하며 거침없이 돌진하는 정금자(김혜수 분)가,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자신의 능력을 쏟아 붓는 소시오패스 조이서(김다미 분)가 독특하면서도 통쾌한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 공통의 매력은 능력에서 나오는 ‘통쾌함’

‘하이에나’ 변호사 정금자와 ‘이태원 클래쓰’ 소시오패스 조이서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은 위기를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하는 자립형 캐릭터라는 점이다.

하이에나 1화에서 정금자(김혜수)는 흉기로 자신을 위협하는 과거 의뢰인에게 한번에 공격에 성공해야 될 거라며 “아니면 내 목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까지 네 모든 살점들이 처참하게 물어뜯길 테니까”라고 경고를 날린다. 정금자는 실제로 폭행에 맞서 상대를 물어뜯으며 그야말로 ‘하이에나’같은 공격성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태원 클라쓰 조이서(김다미) 역시 4화에서 클럽에서 만난 남자가 자신에게 계속 치근덕거리자 이 남자를 엎어치기하고 달아난다.

각각의 장면은 과거 드라마에서 위기에 처한 여자주인공이 우연히 남자주인공이 나타나 자신을 구해줄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답답함과 비교되며, 통쾌한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특히 이들의 능력은 업무에 있어서 더욱 빛났다. 정금자는 빠른 정보력과 비상한 작전 수행력으로 재판에서 승소하고, 조이서는 장사에 대한 탁월한 감각과 인플루언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인)가 가진 장점으로 박새로이(박서준)의 사업을 성공으로 이끈다.

이러한 능력은 두 캐릭터가 가진 약점, 즉 정금자는 돈을 맹목적으로 밝히며 조이서는 공감능력과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극복하는 것을 넘어 오히려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 차이점은 사랑을 대하는 태도…사랑은 ‘도구’ vs 사랑이 ‘전부’

현재까지 방송된 ‘하이에나’와 ‘이태원 클라쓰’에서 정금자와 조이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사랑을 대하는 태도에 있다.

정금자는 소송에 유리한 자료를 입수하기 위해 정희재(주지훈)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연인으로 발전, 소송에 이긴 후 "오늘이 우리가 헤어진 날이라는 거, 지금 이 순간이 당신과 나의 마지막이라는 것"이라며 매몰차게 돌아선다.

반면 조이서는 박새로이(박서준)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깨닫고는 대학입학을 포기하고, 자신의 성공만을 기대하는 어머니(김여진)을 떠나 박새로이(박서준)의 포차 장사 돕기에 나선다. 세상에 무관심한 소시오패스 조이서에게 박새로이는 마음을 사로잡은 유일한 대상인 셈이다. 특히, 조이서가 박새로이의 따뜻한 품성에 조금씩 성장해 가는 점 또한 인상적이다.

개성 있는 캐릭터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을 앞세워 승승장구 하고 있는 드라마 ‘하이에나’와 ‘이태원 클라쓰’. 돈을 위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정금자가 윤희재(주지훈)와 끊임없이 얽히면서 어떻게 변화될지, 소시오패스 조이서가 장대희(유재명)와 박새로이(박서준)의 본격적인 대결 국면에서 어떤 능력을 보여줄 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kny062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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