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대구 신천지교회 방문한 20대 여성 코로나19 추가 확진…4명으로 늘어
경남 밀양, 대구 신천지교회 방문한 20대 여성 코로나19 추가 확진…4명으로 늘어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0.02.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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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밀양시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상남면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 지난 28일 오후 11시50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한데 이어 확진자의 거주지와 주변 인근 일대에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 확진자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동안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신천지 교회 방문 이후 자택에서 거주하다 발열, 가래 증상이 발현되는 등 이상 증세를 느끼고 27일 오후 8시30분 밀양시보건소를 방문, 검체 검사결과 28일 오후 8시40분 확정 통보를 받고 이날 저녁 11시 50분 마산의료원에 이송했다.

시는 이어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인 가족(부모, 오빠)들에 대해서도 역학조사와 검체 채취 후 자가격리 중이며, 자택 폐기물은 모두 수거하고 집안은 소독을 완료했다.

이 여성은 16∼17일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예비를 본 후 19일 밀양 자택으로 귀가, 자택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시는 현재 경남 역학조사반과 함께 추가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이 여성에 대해 더 자세한 이동 동선과 접촉자 등을 조사한 뒤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속히 공개할 예정이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세부적 이동경로 등 조사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신속하게 시민에게 알리겠다.”고 전하면서, 지역사회 전파의 우려가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지키고 여럿이 모이는 장소 방문을 자제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이 여성이 16∼17일 예비를 본 후 19일 밀양 자택으로 귀가하기까지 2일간의 동선과 19일부터 27일 밀양보건소를 방문하기까지 약 8일간의 동선에 대한 신뢰에 대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어 이에 대한 명확하고 확실한 동선파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번 코로나19 밀양지역 감염 확진자 4명이 모두 대구 신천지교회와 직간법적으로 관련되어 있어 시 보건당국은 이에 대해 시민이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는 면밀한 추가 전수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신아일보] 밀양/박재영 기자

pjyoung00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