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군의 훈훈한 마스크 기부자 사례가 감동을 주고 있다.
28일 오후 1시10분 한 여성은 홍천군청 민원실을 방문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취약계층에게 보급해 달라는 편지와 함께 마스크(일반방한용) 200매를 전달했다.
편지에는 “마을 및 홍천군청에 보시면 공무원들은 당연히 마스크를 다들 쓰시겠지만 시골 어르신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인식자체가 없다”며 “길거리의 어르신들을 우리가 돌봐야 한다는 생각에 기부를 하게 됐다”고 적혔다.
소식을 들을 지역주민은 기부에 힘 입어 소외된 이웃들이 신종 코로나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심금화 종합민원과장은 "기부자 여성분은 마스크 착용하고 있었고 신원을 밝히지 않고 담당공무원이 부르는 소리에 그냥 가셨다"며 "어려운 시기에 마스크를 기탁해 감사하며 어르신과 취약계층에 귀중하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홍천/조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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