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이상 떨어지면 손 위생만 철저히 해도 돼"
"2m 이상 떨어지면 손 위생만 철저히 해도 돼"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2.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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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코로나19' 전파차단·피해최소화 동시 추진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2m 이상 거리를 뒀을 땐 손 위생만 철저히 해도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2m 이상 거리를 뒀을 땐 손 위생만 철저히 해도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도 그 거리를 2m 이상 유지했다면 바이러스가 체내 침입할 가능성은 손밖에 없다. 손 위생을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부본부장은 28일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 차단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위생관리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 사회적 격리가 중요하다”며 “전파 고리를 끊어냄으로써 감염병을 예방·차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감염사례를 보면 2m 이내 비말감염이었다. 2m 이상 떨어져 있다면 바이러스가 침입할 수 있는 전파고리는 손만 남는다. 손끼리 닿거나 비말이 남은 물건을 만진 후 눈·코·입에 손을 갖다대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한 권 부본부장은 아직 펜데믹(대유행)을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펜데믹을 염두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코로나19 사태를 보면 유행을 일으키는 중심 집단의 비중이 상당히 크다. 즉, 연결고리가 없는 집단의 사회적 감염이 나타나느냐가 관건”이라며 “손을 씻는 등 전파의 연결고리가 끊어질수록 환자 발생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1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2~3명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우리가 어떤 행동과 행태를 보이는지에 따라 유행의 곡선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펜데믹 등 모든 상황을 고려해 유행의 곡선 높이를 낮추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