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천지 신도 3분의 1 검사… 유증상 1638명"
정부 "신천지 신도 3분의 1 검사… 유증상 1638명"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2.28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천지교회 신도를 대상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조사를 3분의 1 정도 진행한 결과 1600여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 자정 기준으로 현재까지 11만명의 신도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신천지로부터 전체 신도 24만5000여명, 교육생 6만5천000명 등 총 31만732명이 담긴 명단을 확보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했다.

이들 중 미성년자 1만6680명과 주소지가 명확하지 않은 863명을 제외한 19만4781명에 대해서 지자체 전담 공무원이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11만명의 조사 결과 유증상자는 1638명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유증상자를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진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현재 각 지자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과거 신천지 신도 명단을 확보해 정부가 확보한 명단과 비교 조사 중"이라며 "증상이 없는 사람에 대해서도 능동 감시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9334명 중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1299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마무리 됐다.

이들의 검사 결과는 주말 내에 집계될 전망이다. 이미 이들 중 확진 환자 비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정부는 혹시 모를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들의 출입국 기록을 조사하는 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