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막자"…방역 활동으로 분주한 견본주택
"코로나19 막자"…방역 활동으로 분주한 견본주택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2.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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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감지기·손 소독제·마스크 등 비치
밀접접촉 방지 위해 사전예약제 운용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대비해 안전대책을 마련한 서밋파크 견본주택. (사진=한국자산신탁)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대비해 안전대책을 마련한 서밋파크 견본주택. (사진=한국자산신탁)

계절적으로 봄 분양 성수기에 진입하는 주택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방역 활동을 펼치는 데 분주하다. 견본주택에 열 감지기와 손 소독제, 마스크 등을 비치하는 것은 물론, 방문객 간 밀접접촉을 막기 위해 사전예약제도 운용 중이다.

28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1일 서울시 서초구에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견본주택에서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다양한 방역 대책을 시행했다. 방문객들이 의무적으로 손 소독제를 사용하도록 했으며, 열 감지기로 입장 고객들의 체온을 확인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방문객에게는 마스크도 제공했다.

같은 날 부산에 개관한 '대연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모델하우스는 전문 방역 업체인 세스코에 전체 살균 및 소독을 맡겼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견본주택과 마찬가지로 열 감지 카메라와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마스크도 지급했다.

한국자산신탁은 다음 달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11-4, 11-93번지 일대에 '서밋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견본주택 입구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 열화상 카메라를 비치할 예정이다. 특히, 동시 수용을 10팀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예약제를 적용하고, 내부에서 고객 간 거리를 5미터씩 떨어뜨려 바이러스 감염 확률을 낮출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415번지 일대에 짓는 '속초 2차 아이파크' 견본주택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동시에 운영 중이다. 견본주택에서는 열화상 카메라와 마스크, 손 세정제 등을 비치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감소하고 있지만, 그래도 오시는 분들을 위해 예방조치를 하고 있다"며 "최선의 노력으로 방문객들의 불안감을 없애고 관람하시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