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확진자 당분간 증가… 조기 발견해 2~3차 감염 막아"
정부 "확진자 당분간 증가… 조기 발견해 2~3차 감염 막아"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2.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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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건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7일 충복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아직 대구 신천지 교인과 이 외 지역 신도, 접촉자들의 검사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통계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대구 신천지 교인(9000여명) 중 유증상자(1299명)에 대한 검체 채취는 끝났다"면서 "오늘·내일이면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 결과는 반영될 것이다. 양성률이 상당이 높을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집단 발병 노출이 있었던 대구지역 신천지 교인이 가장 위험도가 높고, 그다음이 대구지역을 다녀가셨거나 대구지역 신도를 만난 신도, 증상을 보이는 신도"라면서 "이런 분들은 전화 조사나 능동감시를 통해 빨리 찾아서 자가격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 밤에 (신천지 교인) 명단이 내려왔기 때문에 곧 조사가 진행이 될 예정"이라면서 "환자들을 조기 발견하면 2차, 3차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그분들이 언제 발병했는지는 무증상 또는 증상 등을 보면서 진단 시점과 발병 시점이 다를 수는 있을 것이지만, 역학조사와 정보수집이 되면 분석해서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