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신천지교회 신도 전수조사 착수
부산시, 신천지교회 신도 전수조사 착수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2.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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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신천지교회 신도 1만4521명 자가경리 준수여부 확인

부산시가 관내 신천지교회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7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지역 신천지교회 신도 1만4521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27일 오후 8시께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부산 내 신천지 신도들의 성명과 주소, 생년월일 및 연락처 등을 전달받았다. 이후 군·구 공무원 407명을 담당자로 선정, 통화 매뉴얼 등 사전교육을 완료하,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유선 연락에 돌입했다.

직원들은 전화로 현재 체류지역, 증상유무, 대구 신천지교회 방문 여부 등을 확인하고 동시에 전체 인원에게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있다. 앞으로 2주간 전담공무원이 매일 오전·오후 2회 연락해 증상 발현 여부, 자가격리 준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감염이 우려되는 정황이 있을 경우 즉시 인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추적확 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락이 닿지 않는 신도에 대해서는 경찰의 협조를 통해 마지막 한 사람까지 소재를 파악해 전체 전수조사 결과를 28일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이러한 과정에서 신도들이 비협조적이거나 혹은 명단의 정확성이 의심될 경우에는 경찰 등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모두 찾아내 시민들이 안심할 때까지 조치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부산시는 지금도 확진자 동선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동선에 포함된 곳은 즉시 철저한 방역과 함께 일정 기간 폐쇄조치를 하므로 감염의 우려 없이 안전하다”며 “청정구역이 된 업체에 '클린존' 마크를 부착하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