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의 정확성, 코로나19 감염 항체 형성 여부 등 검토
“코로나19는 신종 바이러스로, 퇴원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다시 양성이 나온 것이나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합병증·후유증 등 모두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7일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일본에서 코로나19 재감염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심각한 폐 손상 발생 의혹이 나온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현재까지 코로나19에 대해 진전된 연구가 없어 합병증·후유증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관련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감염으로 항체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방어효과가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해 좀 더 연구와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며 “퇴원 후에 PCR 검사에서 다시 양성이 나온 부분은 검사의 정확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PCR이 양성이 나왔다는 것과 그게 또 전염력을 일으킨다는 것,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분리가 된다는 것 등은 조금 다른 의미다. 사례들이 좀 모이고 정보들이 모여야 이게 검사의 문제인지 아니면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이유 때문인지 등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감염이라고 표현하는 것보다 검사가 정확하게 이뤄졌는지, 언제까지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지 등에 대한 논의가 요구된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 본부장은 폐 손상과 관련해서도 합병증과 후유증을 어떻게 남기는지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임상위원회에서 CT상 폐 손상과 주관적으로 느끼는 폐렴은 굉장히 다른 특징을 보인다고 했다”며 “ 때문에 장기적으로 CT상 폐 손상이 많이 보이는 게 합병증과 후유증을 어떤 식으로 남기는지 연구를 진행해봐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에 퇴원한 환자들 중 차이를 나타내는 환자들을 추적관찰하고 모니터링해 폐 기능에 대한 부분이나 혈청학적·면역학적 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를 통해 폐 손상에 대한 결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