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양천구청장, 첫 확인자 코로나19 브리핑 실시
김수영 양천구청장, 첫 확인자 코로나19 브리핑 실시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0.02.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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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구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용만기자)
김수영 구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용만기자)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27일 오전 11시 구청 3층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첫 확인자 대응 브리핑을 실시했다.

코로나19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양천구에 지난 밤 26일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양천구 첫 확진자는 신월동에 사는 26세 A모 여성 임상병리사로 채혈업무를 담당해왔으며, 지난 10일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지난 20일 최초 인후통이 있어, 25일 저녁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사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병원인 서울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동선은 24일 오후 6시께 이마트 신월점, 25일 점심 금화돈까스 등이다. 이외 특이 동선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확진자에게 구두로 전달받은 내용이어서 추가적인 동선 파악이 필요한 상태며 특히, 확진자가 채혈업무를 하는 임상병리사인만큼 채혈 대상자 등에 대한 격리조치 검토 중이다.

A모 확진자는 지난 20일과 21일에도 모 군부대와 모 경찰서를 방문, 각각 20여 명으로부터 버스 내에서 채혈업무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 확진자의 동거인 1명에 대해 26일 검체 조사를 의뢰한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양천구는 서울시에서 심층 역학조사 후 결과를 통보 받는대로 감염경로, 확진자 동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 주민자치방역단 등을 검토하고 선별진료소를 증설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로부터 전달받은 신천지 교인 명단을 검토한 결과, 양천구 내에 1200여 명의 신천지 교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조사반을 편성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확진자 동선이 추가로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구청장은 지역 경제 피해 관련해 "코로나19 사태로, 음식점, 숙박업소, 소매업, 전통시장 등 민생경제의 실핏줄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의 힘겨움이 더해져 가고 있다 "며 “어려운 시기를 버틸 수 있도록 긴급 지원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