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3번째 사망… 74세 확진자 입원 대기중 심정지
코로나19 13번째 사망… 74세 확진자 입원 대기중 심정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2.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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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13번째 사망자 발생.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13번째 사망자 발생.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새 또 나왔다. 이번 13번째 사망자는 대구 거주 74세 확진자로 치료를 기다리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숨졌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3분께 집에서 영남대학교병원으로 긴급 이송한 74세 남성이 호흡 곤란으로 오전 9시께 사망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전수조상 대상자였던 그는 지난 24일 이동검진팀에 의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치료를 받으려 했으나 병상 부족으로 집에서 입원 대기 중이었다.

그러다 이날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났고 집에서 영남대학교병원으로 이송 도중 구급차에서 심정지가 발생했다. 병원 도착 후 심폐소생술이 시도됐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보건당국은 지난 23일부터 하루 두차례씩 집으로 전화를 걸어 증상을 모니터링 했지만 약간의 발열 외 특별한 증상 호소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그는 신장 이식을 받은 이력이 있었다.

보건당국 측은 “댈서구보건소가 대구시로 응급환자 발생 상황을 보고한 뒤 환자 이송 결정에 30분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이해 안타깝다”며 “입원 대기 중인 확진자는 대면 진료가 안돼 전화로 상태를 확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