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1%나눔재단, 신규사업 우수 아이디어 11건 선정
포스코1%나눔재단, 신규사업 우수 아이디어 11건 선정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2.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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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예술인 대중화 프로젝트' 등 2개 대표사업 추진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포스코1%나눔재단은 26일 ‘더 나은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신규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를 발표하고, 총 11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 중 ‘장애 예술인 대중화 프로젝트’와 ‘국가유공자 첨단 보조기구 지원 프로그램’은 포스코1%나눔재단의 올해 대표 사업으로 추진된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재단설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 개방형 협업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추가 발굴하기 위해 올해 1월 한 달 동안 단체나 개인 모두 응모 가능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미래세대, 다문화, 장애인, 문화예술 등 분야를 중심으로 총 271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건, 우수상 4건, 장려상 6건 등의 우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장애 예술인 대중화 프로젝트 ‘나는 예술인이다’는 장애 예술인의 82%가 발표 기회 조차 갖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이들에게 더욱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국장애예술인협회가 제안한 아이디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문화예술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장애 예술인 중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나 도전 메시지를 가진 예술인들을 적극 발굴해 스튜디오 대여, 촬영, 편집 등 이들의 영상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유명 유튜버와 협업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포스코 유튜브 채널인 포스코TV, 포스코 뉴스룸, 포스코 SNS 등 포스코가 보유한 채널이나 외부 채널을 통해 이들이 제작한 콘텐츠 홍보를 지원해 장애 예술인들의 노력과 재능을 널리 알리고, 앞으로 이들이 창작 활동 기회를 더 많이 얻도록 적극 후원할 계획이다.

또 다른 우수 아이디어인 국가유공자 첨단 보조기구 지원 프로그램은 국가유공자 중 대상자를 선발해 장애 극복을 위한 첨단 보조기구를 지원해 주는 내용이다. 이 프로그램은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호국보훈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개의 대표 사업 외에도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결혼이민자의 요식업, 소규모 식품 제조를 지원하는 ‘공유주방’ △도서벽지 청소년들의 진로설계를 위한 ‘체험 캠프’ 등의 아이디어는 장기 사업 아이템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자세한 공모 당선작 내용은 포스코1%나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봉주 포스코1%나눔재단 이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자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 것은 의미 있는 시도”라며 “제안자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한 점과 사업화 가능한 수준의 구체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1%나눔재단은 문화사업자문단을 통해 소아암 환아 문화예술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올해 미래세대, 다문화, 장애인, 문화예술 분야에서 사회적 트렌드와 요구를 반영한 의미 있는 사업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2011년 포스코 임원과 부장급 직원들이 급여 1%를 기부하며 시작됐다. 지난 2013년 재단 설립 후 ‘더 나은 세상을 향한 1%의 나눔’이라는 비전 아래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포스코그룹 27개사, 협력사 88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연간 100억원 내외가 모금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1%나눔재단에 월 급여 기부뿐 아니라 사외 강사료, 포상금, 공연수익금 등 특별 기부한 직원들의 기부금만도 1억원이 넘는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출범 이후 수혜자는 6만여명 이상이다.

그동안 포스코그룹의 기부자 수는 3만3844명으로, 임직원의 약 98%가 기부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