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146명…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52.1%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146명…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52.1%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2.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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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등 내용을 브리핑하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
26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등 내용을 브리핑하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오후 2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전일 오후 4시 대비 253의 확진자가 추가돼 현재 11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1146명 중 1113명이 격리 중이고 검사 대상자 중 2만824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만673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 1146명의 지역 현황을 보면 대구 677명, 경북 268명, 부산 50명, 서울 45명, 경기 43명, 경남 25명, 광주 9명, 강원 6명, 충북 5명, 인천·대전·울산·전북 각 3명, 충남·제주 2명, 세종·전남 각 1명 등이다.

확진자 1146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이 597명으로 전체 52.1%를 차지했다. 597명 중 대구 지역에서 501명이 나왔고 경북은 51명, 경남 13명으로 뒤를 이었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은 114명(10.0%), 기존 해외 유입 관련은 33명(2.9%)이었다. 나머지 402명(35.0%)은 이 외 경로로 감염됐다.

확진자 1146명 중 여성이 709명(61.9%)이었고 437명(38.1%)이 남성으로 여성 확진자가 훨씬 많았다.

확진자 연령대는 20세에서 29세까지가 276명으로 가장 많았고, 50세에서 59세까지가 267명으로 다음이었다. 60세에서 69세까지는 184명, 40세에서 49세까지가 175명, 30세에서 39세까지가 144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12명이다. 다만 전날 사망한 38세 몽골인의 경우 간부전이 사망의 주 요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에 따르면 확진자 중 위중상태로 있는 자가 5명, 중증상태는 13명이다. 이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