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봉쇄해야 할 건 대구 아니라 중국"
황교안 "봉쇄해야 할 건 대구 아니라 중국"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2.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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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문 대통령과 회동 대해선 "우한 코로나 대처 노력 필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본청에 들어서며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본청에 들어서며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 당정청(여당·정부·청와대)에서 '대구·경북(TK) 최대 봉쇄조치'를 거론한 것에 대해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전염병을 확산시킬 수 있는 분에 대해 봉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환영식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봉쇄해야 할 건 대구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여권의 대구 봉쇄 발언에 대해선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 감독 책임이 있는 분이 국민에게 납득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또 민주당에서도 비례대표 위성정당 창당 가능성이 나오는 것에 대해 "민주당은 비례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 그런 약속 하에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며 "꼼수 부리면 안 된다"고 비꼬았다.

오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 대해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격식이 아니다"라며 "어려운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고, 우한 코로나 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에 따르면 청와대는 전날 황 대표 측에 회동 요구의 뜻을 전달했고, 황 대표는 이를 즉각 수용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