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조규영 대표 등 전 임원 사표…악재 극복 특단 대책
에어서울, 조규영 대표 등 전 임원 사표…악재 극복 특단 대책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2.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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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임금 반납…직원 무급휴직 실시
3월 예약 부진 노선 감편·운휴 확대
(사진=에어서울)
(사진=에어서울)

에어서울은 조규영 대표를 포함한 모든 임원들이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는 등 고강도의 악재 극복 대책을 내놨다.

에어서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계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특단의 대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에어서울 대표 이하 모든 임원들은 일괄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달부터 대표 30%, 임원 20%, 부서장 10%의 임금을 자진 반납했다. 특히, 다음달에는 더욱 어려워진 시장 환경으로 인해 대표, 임원, 부서장 모두 급여를 100% 반납하기로 했다.

또 전 직원 대상으로 다음달 이후 1개월 이상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등 전사적으로 임직원이 뜻을 모아 경영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어서울은 다음달부터 예약 부진 노선에 대한 추가 감편·운휴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에어서울은 지난달 말부터 운항을 중단한 중국 노선에 이어 다음달부터 일본, 동남아 노선으로 운휴 노선을 확대한다.

이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예약 취소 등으로 기존 수요가 70% 이상 줄고, 신규 유입이 없어 당분간 항공 수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는 게 에어서울 측 설명이다.

에어서울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수요가 회복되면 4월 중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악재가 닥쳤지만, 전사적인 경영 정상화 활동 동참으로 위기를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