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 카카오와 재결합…디즈니 팝 새버전 출격
선데이토즈, 카카오와 재결합…디즈니 팝 새버전 출격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2.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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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편의성 증가에 카카오톡 연동…기존 ‘디즈니 팝’ 종료 예정
(이미지=선데이토즈)
(이미지=선데이토즈)

선데이토즈는 작년 우리나라에서 선보인 모바일 퍼즐게임 ‘디즈니 팝’의 해외버전을 국내에 들여오며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다. 해외버전과 빌드를 통합하는 게 목적으로, 국내 서비스하던 ‘디즈니 팝’은 서비스를 종료한다. 특히 기존 디즈니 팝과 달리 카카오와 연동시켜 이용자 확대를 도모한다.

선데이토즈는 모바일 퍼즐 게임 '디즈니 팝 타운'을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디즈니 팝 타운’은 퍼즐을 풀면서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미션을 전개하는 장르 결합형 모바일 퍼즐 게임으로, 작년 국내 출시한 ‘디즈니 팝’의 해외 버전이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4월 국내 시장에 ‘디즈니 팝’을 정식 출시한데 이어, 같은 해 10월 ‘디즈니 팝 타운’이란 명칭으로 글로벌 시장에 게임을 선보였다. 선데이토즈는 이번에 해외 버전인 ‘디즈니 팝 타운’을 국내에 들여오는 대신, 기존 ‘디즈니 팝’은 서비스를 종료한다.

선데이토즈는 이 같은 결정의 배경으로 유저 혜택 증가와 빌드 통합에 따른 장점 등을 꼽았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이용자들에게 좀 더 좋은 경험을 해드리기 위함이 목표”라며 “일본과 아시아에서 서비스했던 버전(디즈니 팝 타운)이 국내와 비교해 좀 더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 내용은 거의 비슷하지만, 코스튬 확률형 아이템이 달랐다”며 “국내에선 세트 구성을 위해 머리, 몸통, 악세사리 등 세 개를 모아야 되자만, 일본 쪽은 한 세트가 통합돼 나온다. 캐릭터 편의성 등도 일본 쪽 반응이 더 좋았다”고 덧붙였다.

선데이토즈는 해외 버전인 디즈니 팝 타운의 국내 도입과 함께 게임 내 친구 추가도 카카오톡과 연동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작년 디즈니 팝을 출시할 당시 과거 애니팡시절부터 관계를 맺었던 카카오와 결별하고 독자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기대만큼 유저 수를 확보하지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와 연동을 통해 유저 층을 확대하면 수수료를 더 낸다 해도 수익이 더 커질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구글, 애플 등 양대 앱 마켓은 어플리케이션 내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게임사는 타이틀을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에 입점 시킬 경우 나머지 매출에서 30%를 카카오에 추가로 내야 한다.

다만 일부 유저들은 선데이토즈의 이번 결정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 친구만 등록할 수 있어, 폐쇄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기존과 다른 아이템 옵션에 불만을 토로하는 유저부터, 디즈니 팝 타운으로 계정을 옮기면서 그간 구매한 코스튬이 사라졌다며 버그를 제보하는 이들도 나오고 있다.

jangstag@shinailbo.co.kr